철거는 뜯는 게 반이에요 — 페인트 마감까지 끝나야 보증금이 돌아와요
철거를 다 했는데 임대인 검수에서 지적받는 이유, 대부분 마감이에요. 뜯은 자국 정리부터 퍼티·도장, 검수 통과 요령까지 정리했어요.
철거가 끝난 현장을 보면 "이제 다 됐다" 싶어요. 그런데 임대인 검수에서 "벽에 자국이 그대로네요", "여기 구멍은 누가 메우나요"라는 말이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. 원상복구 분쟁의 상당수는 철거 범위가 아니라 마감 품질에서 생겨요. 뜯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마무리 공정을 정리했어요.
뜯고 나면 반드시 자국이 남아요
인테리어를 걷어내면 원래 벽이 그대로 드러나는 게 아니에요.
- 선반·간판을 고정했던 앵커 구멍과 칼블럭
- 몰딩·실리콘이 뜯기며 남는 접착 자국과 단차
- 덕트·배관이 지나가던 관통부 구멍
- 가구가 붙어 있던 자리의 변색과 스크래치
이 상태로 열쇠를 돌려주면 임대인 입장에서는 "복구가 안 됐다"고 느껴요. 원상복구의 기준은 '비운 상태'가 아니라 '다음 임차인이 바로 쓸 수 있는 상태'에 가까워요.
마감 공정은 이렇게 진행돼요
- 자국 정리 — 앵커·피스를 제거하고 구멍을 퍼티(빠데)로 메워요
- 면 고르기 — 단차와 접착 자국을 갈아내 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요
- 도장 — 벽면은 페인트로, 배관·프레임 같은 금속부와 좁은 부위는 락카(스프레이)로 마감해요. 넓은 면은 롤러, 구석과 금속은 스프레이 — 부위마다 도구가 달라요
- 정리 청소 — 분진을 걷어내고 바닥을 정리해요
최근 진행한 수원의 참치집 철거도 이 흐름이었어요. 첫날 설비와 내장재를 걷어내고, 둘째 날 벽면 퍼티·페인트와 금속부 락카 마감까지 끝내 이틀 만에 검수를 마쳤어요. 철거 팀과 마감 팀이 따로면 이 일정이 일주일 넘게 늘어지기 쉬워요.
임대인 검수, 이렇게 통과해요
- 철거 전·후 사진을 같은 각도로 남겨요 — "원래 이랬다"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예요
- 검수는 임대인과 함께 현장에서 해요 — 그 자리에서 확인을 받아야 보증금 정산이 바로 진행돼요
- 지적이 나오면 기록으로 남겨요 — 추가 요구가 번복되는 걸 막아줘요
마감이 깔끔하면 검수 자체가 짧아져요. 임대인과 사이가 껄끄러운 상태로 나가는 폐업이라면 더욱, 지적할 거리를 남기지 않는 게 가장 빠른 마무리예요.
이것만은 조심하세요
"철거만" 견적이 가장 싸 보여요. 그런데 마감(퍼티·도장)이 빠진 견적이라면, 검수에서 지적받은 뒤 마감 업체를 따로 불러야 해요. 추가 비용에 일정까지 늘어나 결국 더 비싸져요. 견적서에 자국 정리와 도장 마감이 포함인지 꼭 확인하세요.
철거부터 마감·검수까지 한 팀이면 한 번에 끝나요
비워도는 철거, 폐기물 반출, 퍼티·도장 마감, 임대인 검수 대응까지 한 팀이 진행해요. 명도일이 정해져 있다면 날짜에 맞춰 역산으로 일정을 잡아드려요. 현장 사진 몇 장이면 마감 포함 견적을 받아볼 수 있어요 — 견적만 받고 진행하지 않아도 괜찮아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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